뉴에이지 음악이 참 좋다.
특히 고요하게 감아오는 Brian Crain의 Andante Cantabile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류이치 사카모토와 유키 구라모토의 동양적 매력이 깃든 노래들도 좋다.
그래도 -_-구라모토라니, 센스없어
요새는 이렇게 가사 없는 음악들이 좋다.
잡스런 가사들로 explicitly 전하는게 아니라 그냥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아 갑자기 대학 원서 에세이를 쓸 때 꼭 명심해야 할 'show, not tell'이 생각났다 -_-
이런 음악들은 그리고 정신을 산만하게 하지 않는다 - 그래서 음악을 즐기면서도 온전히 멀티플레이가 가능하지. 아 근데 정말 간간히 섞이는 컴퓨터 소음은 정말 짜증난다 삐릭-치지직 하는 역시 동생 노트북은 구려. 빨리 씨디 왕창 사서 오디오로 듣고 싶은데 요새는 통 레코드점을 찾아볼 수가 없다. 교보나 코엑스 까지 가야되는데 언제나 까먹고 마는 - 이놈의 건망증.
꼭 오늘 내일 사러 가야겠다.
분명 몇몇의 친구들은 날 보고 된장이라 그럴테지만 ㅎㅎ
요즘 매일 8시 쯤에 집앞에 있는 커피빈에서 30분~한시간쯤 보내고 온다.
저녁먹고 동네 한바퀴 그리고 은은한 커피한잔 캬. 그치만 달달한 카라멜 마끼아또는 절대 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을꺼야 흑 창밖을 지나가는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도 꽤 재밌다.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가끔 나와 쪼인하는 엄마와 집밖에서 수다떠는 일도 즐겁다
아 얼마만의 여유 - ㅎㅎ
곧 노트르담 드 파리와 42번가 가 개봉박두한다
아 진짜 보고싶다 보러가야지 ^0^ 나와함께 하실 분 ??
여전히 뮤지컬은 비싸다 흑흑
며칠전에 6년 동안 연락한번 안하던 친구와 어떻게 어떻게 해서 만나게 됐다 -
아 여전히 싸이코 ㅋㅋ 걔가 속한 사회는 나와 너---------무 달랐다
그 애에 비하면 난 너무나도 평범하디 평범한 모범생???? 뭐 어쨌든 걔는 날 그렇게 봤다
심지어 나보고 넌 좀 일탈을 경험할 필요가 있어 너무 답답하게 살지 말라고 - 막 이러면서
참 나는 내 19년 인생동안 내가 답답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아주 모험적인 삶을 살고 있던 걔한테는 그렇게 보였나보다 .....흠
물론 걔는 돈도 있고 빽도 있으니 그런 무모한 일탈이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지만
예를들면 열받는 일이 있다고 가출해서 곧장 비행기 타고 미국으로 슝 날라가 버리는 거는 보통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란 말이야 -_-
남자친구 생기면 자기 여자친구랑 같이 홍콩여행 가자는 또라이 -_- 비용은 공짜래나 ?!?
참 적응안된다 으휴 망나니 -_-부모님들 속 엄청 썩이겠군 하긴 얘 부모님들도 정상은 아니지
아무튼 참 신선한 경험이었다. 나보다 세상을 더 잘 알고 있는 이놈한테 충고도 들어가면서
그렇게 생각해보니 내 인생은 참 단조롭다. 지루하다는 생각은 안해봤는데.
너무 온실 속 화초처럼 정해진 방향을 순조롭게 타고 가는 것 같다.
난 나름 내가 risky한 삶을 추구한다고 생각했는데. 안전한 길을 그렇게 무모하게 내팽겨 쳐버릴만큼의 위인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내 친구의 경우는 좀 '안'좋은 쪽으로 좀 '많이' 극단적이긴 하지만 ㅎㅎ
에이, 나도 역시 boring한 사람이군.